재단 소식

592 (故)송원 김영환 회장님의 3주기 추모식에 함께 하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7.03.21

3월21일 (故)송원 김영환 회장님의 3주기 추모제에 참석해주신 조진광, 허진석, 서혜정, 조아현, 최용훈, 정영교, 김준규 님 그리고 멀리 부산에서 와주신 김준규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평일이라서 마음은 단양..김영환 회장님께 있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해주시고 추모의 마음을 전해주신 장학생님들.. 감사합니다. 전날까지 참석하려고 일정조율에 애쓴 민지원 YB회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27기 서혜정 전 YB회장님이 추모객을 대표하여 추모사를 해줬습니다. 아래에 원문을 첨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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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언제나 제 마음 속에 살아계신 회장님.

이렇게 회장님을 단양에서 뵙게 된 것도 벌써 3년째입니다. 회장님을 뵙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길이면 진정으로 봄이 찾아왔음을 느끼게 됩니다. 회장님께서는 매년 저희에게 이렇게 따뜻한 봄소풍을 선물해 주십니다. 살아 생전에 참 많은 것을 주신 회장님께 저희는 항상 받기만 해 죄송하고 또 감사할 따름입니다.

2010년 제가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시절, 집무실에서 회장님을 뵈었던 그 날이 생각납니다. 정갈하게 정돈된 공간에서 만나 뵈었던 회장님께서는 언제나처럼 소박한 작업복 차림으로 푸근한 미소를 띄우시며 저희를 맞아주셨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면 그걸로 됐다’ 하시던 회장님의 인자한 미소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회장님께서 많이 위독해지셨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찾아 뵈었던 그 병실에서도 회장님께서는 ‘얼굴 봐서 좋다, 고맙다’ 하셨지요. 마지막 순간까지도 참 멋지셨던 회장님은 언제나 제 마음 속의 가장 참 어른이셨던 분으로 기억될 겁니다.

회장님, 살아 생전 ‘너희끼리는 서로 알고 도와주며 살아라’ 하셨지요. 회장님 덕분에 저희에게는 무언가 힘든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상의할 수 있는 좋은 선배들이 있고, 언제든지 손을 내밀어 도와주고 싶은 후배들이 있습니다. 저희끼리 서로 도우면서, 또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말씀처럼 그렇게 살겠습니다.

공존, 공영, 공익의 원칙과 소신을 지키셨던 회장님. 멋진 어른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깨닫고 있는 요즘, 회장님이 더욱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항상 저희가 있는 이 자리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장님께서 그리 하셨던 것처럼요.

회장님,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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